뉴트리아는 물에서 사는 큰 쥐다. 몸무게가 크게는 8kg(큰 수박 두 개 무게)까지 자란다. 뒷발에는 물갈퀴가 있어서 헤엄을 잘 친다. 화포천습지에서 가끔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뉴트리아는 물갈퀴뿐 아니라 물속 생활에 적응된 여러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뉴트리아의 눈, 귀, 콧구멍은 머리 높이에 위치하고 있어 헤엄칠 때도 모두 물 밖으로 노출되어 감각을 받아들인다. 콧구멍과 입에는 판막이 있어 물속에서 먹이를 찾을 때 물을 차단한다. 암컷의 유두는 몸 측면에 높이 위치하고 있어 물속에 있을 때도 젖을 먹일 수 있다.
뉴트리아는 물가 흙 비탈에 굴을 파서 집을 만든다. 이러한 굴의 길이는 보통 1.2m~1.8m이나 46m 이상인 것도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굴집 외에도 물가 식물로 된 편평하고 둥근 단을 짓기도 하는데 이 단은 마치 섬처럼 보인다.
뉴트리아는 출산 후 4개월이면 재임신이 가능하다. 새끼는 1~13마리를 낳지만 보통은 4~5마리이다. 어린 개체는 젖을 뗄 때 까지 일반적으로 7~8주 동안 젖을 먹는다.
뉴트리아는 키워서 고기와 가죽을 얻을 목적으로 수입되었으나 관리를 잘못하여 야생으로 나왔다. 이런 뉴트리아는 습지의 수생식물을 마구 먹고, 주변 농가의 작물까지도 해치므로 생태계교란야생동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뉴트리아똥 사진
뉴트리아 발자국(오른쪽 두 개는 뒷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