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집콕 생활-잠자리편

작성일
2021-07-06 10:39:04
조회수 :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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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생태해설사 담비 신은숙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슬기로운 집콕생활 7월의 주제는 누구일까요?
이 생물의 특징을 듣고 누구인지 맞춰보세요.
옛날, 고생대부터 살고 있는 곤충이예요. 크기가 옛날보다는 많이 작아졌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비슷하답니다.
지구에 있는 곤충들 중에서 제일 먼저 하늘을 날았어요.
애벌레 시기에는 물속에서 살아요. 아가미로 호흡을 하면서요.
친구들 7월의 주제가 어떤 생물인지 알겠나요?
우리 같이 정답을 이야기해 볼까요? 주인공은 바로~~~ 잠자리입니다.
7월에는 화포천습지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잠자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잠자리는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알아볼게요.
잠자리는 4장의 날개가 있어요. 잠자리 날개 4장은 따로따로 움직일 수 있어요. 그리고 투명한 날개에 다양한 무늬와 색깔이 있답니다. 
머리에 가까운 날개를 앞날개, 뒤에 있는 날개를 뒷날개라고 부르는데 뒷날개가 앞날개보다 넓어요. 왜 그럴까요? 잠자리는 빨리 날아야 하므로 뒷날개가 넓어졌어요. 쏜살같이 날아서 먹이를 잡는답니다. 빨리 나는 잠자리는 시속 100km까지 날 수 있답니다.
이렇게 생긴 잠자리는 실잠자리인데요, 실잠자리 날개는 크기가 어떤가요? 4장의 크기가 같아요. 왜 그럴까요? 실잠자리는 좁은 풀숲에서 날아야 하므로 날개가 작고 가늘며 크기가 똑같습니다. 그리고 실잠자리는 뒤로 날 수도 있어요. 정말 잠자리는 비행의 고수인 것 같아요.

잠자리는 6개의 다리가 있어요. 혹시 잠자리가 걸어다니는 모습을 본 친구들이 있나요?
선생님도 아직 본 적이 없어요. 잠자리는 걸을 수는 없지만 풀잎 위나 가지를 붙잡고 매달려 앉을 수는 있어요. 그리고 다리에 많은 가시가 있어서 날고 있는 먹이를 그물처럼 가두어 잡을 수 있어요.

잠자리의 머리에는 머리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커다란 겹눈이 있어요. 적게는 10,000개, 많게는 28,000개의 낱눈이 모여서 겹눈이 되요. 쉽게 말하면 사람의 눈을 아주 많이 붙여놓은 것이 겹눈이에요. 그러면 어떻게 보일까요? 친구들이 지금 선생님을 보면 한사람으로 보이겠지만 겹눈으로 보면 모인 눈의 수만큼 선생님이 보일거예요. 상상을 해볼까요? 친구들 앞에 선생님이 수만 명이 있다면~~~ 으~ 너무 어지러울 것 같아요.
겹눈이 있어 잠자리는 움직이는 동물들을 빨리 알아차릴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잠자리를 잡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잠자리는 두 겹눈 사이에 3개의 홑눈이 있는데 홑눈은 밝고 어두운지, 멀고 가까운지를 느껴서 겹눈이 물체를 더 잘 알아보게 도와줍니다.
여기서 잠깐 퀴즈! 잠자리의 영어 이름은 무엇일까요?
맞아요. Dragonfly! 잠자리는 이빨처럼 강한 턱으로 먹이를 씹어먹어요. 그래서 강한 턱과 이빨을 가진 전설 속의 동물 “용”에서 이름을 가지고 온 것 같습니다.

친구들 잠자리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그렇죠. 하늘. 날아다니는 잠자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또 나뭇가지나 풀잎, 줄에 앉아 있는 잠자리도 볼 수 있어요. 우리가 주변에서 보는 잠자리들은 어른잠자리일까요? 아기잠자리일까요? 맞아요. 어른잠자리입니다. 그럼 아기잠자리는 어디에 있나요? 어떤 모습일까요? 궁금하죠?
우리 같이 잠자리의 한살이에 대해 알아볼게요.

엄마잠자리, 아빠잠자리가 만나 결혼을 하면, 다시 말하면 잠자리 암컷과 수컷이 만나 짝짓기를 하면 물에 알을 낳습니다. 알에서 아기잠자리인 애벌레가 태어나서 물속에서 자랍니다. 10~15번쯤 허물을 벗으면서 몸집이 점점 커집니다. 그리고 물 밖으로 나와 마지막 허물을 벗고 어른벌레가 됩니다. 잠자리는 알, 애벌레, 어른벌레로 자라는 안갖춘탈바꿈(불완전탈바꿈)을 합니다.

이제 잠자리 애벌레와 어른벌레를 비교해 볼게요.
애벌레는 물속에 어른벌레는 물밖에 살기 때문에 먹이와 숨쉬는 방법이 다릅니다.
애벌레는 물속 작은 곤충인 하루살이, 강도래, 각다귀, 모기 등의 유충(애벌레)을 사냥해서 먹습니다. 잠자리 애벌레는 물속에서 빨리 움직일 수 없으므로 진흙이나 모래 속 혹은 수생식물 줄기에 매달려 있다가 먹잇감이 다가오면 날카로운 아랫입술을 뻗어 잡아먹습니다. 그리고 잠자리 애벌레는 물속에서 아가미로 호흡을 합니다.
잠자리어른벌레는 비행능력이 좋아 날아다니는 날벌레를 잡아먹습니다. 고맙게도 날벌레 중 모기를 가장 많이 잡아먹습니다. 그리고 잠자리 어른벌레는 배마디마다 숨구멍이 있고 공기통로와 이어져 숨을 쉽니다.
애벌레는 날개주머니 속에서 날개가 자라고 있고 어른벌레는 다 자란 날개를 이용해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날개를 펼칠까요? 

애벌레에서 어른벌레로 가는 과정을 날개돋이라고 합니다.
어른벌레가 되기 위해 애벌레는 물풀을 기어올라 물 밖으로 나옵니다. 온 힘을 다해 몸을 등 쪽으로 밀면 허물이 갈라지고, 그 틈으로 가슴과 머리, 다리가 나옵니다. 다리가 단단해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다리가 단단해지면 몸을 일으켜 허물을 잡고 배를 모두 꺼냅니다. 그리고 쪼글쪼글한 날개를 펴기 시작합니다. 날개와 몸이 단단해지면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어른 잠자리가 됩니다. 

어른 잠자리들은 건강한 짝을 만나 짝짓기를 하는데 수컷이 암컷의 뒷머리를 붙잡기도 하고 앞가슴을 붙잡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에서 하트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친구들 사진에서 하트를 찾아보세요~

짝짓기 마친 잠자리 암컷은 알을 낳습니다. 물 위에 잠자리가 날아다니면서 배를 물속에 톡톡 넣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배를 물 속에 넣는 순간 알을 낳습니다. 그렇게 물에 알을 낳는 잠자리도 있고, 날아다니며 알을 물에 떨어뜨리는 잠자리도 있고, 수생식물의 줄기 속에 알을 낳는 잠자리도 있습니다. 잠자리의 종류가 많은 만큼 알을 낳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지금부터는 화포천습지에서 만날 수 있는 잠자리를 알아보겠습니다.
이렇게 생긴 잠자리를 본 적이 있나요? 이름이 무엇일까요? 맞아요.
온몸이 빨간 그래서 잘 익은 고추 같아서 고추잠자리입니다. 고추잠자리는 수컷만 빨갛고, 암컷은 짙은 누런색입니다. 

이 잠자리의 색깔은 어떤가요? 맞아요. 온몸이 된장처럼 누렇다고 된장잠자리입니다. 된장잠자리는 추위에 약해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지 못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화포천습지에서 볼 수 있을까요? 된장잠자리는 몸이 가볍고 가슴 속에 공기를 모아두는 기관이 넓어서 바람을 타고 바다를 오랫동안 날아 동남아시아에서 우리나라로 옵니다. 우리나라에 도착한 된장잠자리들은 알을 낳고, 일주일이면 애벌레가 깨어 나오고, 한 달이면 애벌레가 물 밖으로 나와 날개돋이를 해서 어른이 됩니다. 그렇게 봄부터 가을까지 서너 번 어른 잠자리가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 잠자리는 다른 잠자리와는 달리 앞날개 반쯤과 뒷날개 전체가 수컷은 파랗고 암컷은 까맣습니다. 특히 뒷날개가 유난히 넓어 언뜻 보면 나비를 닮았다고 해서 나비잠자리입니다.

이 잠자리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맞아요. 몸은 까만색인데 허리부분만 색깔이 달라요. 이 잠자리는 갓 날개돋이를 했을 때 3~4번째 배마디가 노란색입니다. 그래서 노란허리잠자리입니다. 그런데 사진은 흰색이죠? 책에는 수컷의 색깔이 노란색에서 흰색으로 바뀐다고 나와있는데 생물학자들은 그 이유를 아직 정확하게 모른데요. 혹시 생물학자가 꿈인 친구가 있다면 왜 색깔이 바뀌는지 연구를 해보았으면 좋겠어요. 화포천습지에서는 허리가 노란색인 잠자리도 흰색인 잠자리도 다 만날 수 있답니다.

이 잠자리는 다른 잠자리보다 크고 나는 속도도 빨라요. 그래서 왕잠자리입니다.
화포천습지 둠벙에서 애벌레를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왕잠자리는 애벌레로 겨울을 나고 다음해 봄에 물 밖으로 나와 날개돋이를 합니다. 

이 잠자리는 고추잠자리처럼 암컷과 수컷의 색깔이 달라요. 다 자란 수컷은 밀가루 같은 하얀 가루가 낀 푸르스름한 잿빛을 띄고 있어서 밀잠자리라고 해요. 화포천습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답니다.

이 잠자리는 날개가 무슨 색인가요? 맞아요. 날개가 완전히 검정색인 잠자리는 물잠자리인데 화포천습지에서 보이는 물잠자리는 검은물잠자리입니다. 검은물잠자리는 물살이 느리게 흐르고 물이 맑은 곳을 좋아한답니다.

이 잠자리는 앞의 잠자리보다 몸이 작고 가늡니다. 그래서 실잠자리입니다.
아래 사진은 암컷, 위의 사진은 수컷이구요, 수컷의 가운뎃다리와 뒷다리 종아리마디가 방울형태여서 방울실잠자리입니다. 

이 잠자리는 몸이 가늘고 노란색이네요. 그래서 노란실잠자리입니다. 덜 컷을 때는 암컷과 수컷 모두 온몸이 노랗지만 다 크면 수컷은 가슴만, 암컷은 온몸이 풀빛으로 변한답니다.

이제 왕잠자리 만들기를 하겠습니다. 받으신 집콕키트를 준비해주시구요. 내용물을 확인해주세요. 
나만의 잠자리를 꾸미기 위해서는 네임펜이나 유성펜이 필요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화포천습지생태공원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멋진 잠자리 작품 기대할게요~

저와 함께 잠자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즐거우셨나요?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잠자리가 화포천습지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 살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부모님과 함께 직접 잠자리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관찰 한 후에는 다시 날려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그리고 인증사진과 체험후기도 꼭! 부탁드립니다.

직접 만나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오길 기다리면서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슬기로운 집콕생활 잠자리편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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