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수비
수비(水飛)란 태토, 즉 분청사기를 만들기에 적합한 흙을 얻는 과정이다.2반죽
점토의 입자를 한층 더 균일하게 하고 흙 속의 기포를 제거하기 위하여 일정한 방법으로 반죽을 하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꼬박밀기' 라 한다. 수비를 거쳐 오랜 기간 숙성시킨 점토라 하더라도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소지의 입자가 고르지 못해 성형이 까다로워지고, 건조과정에서 균열이 발생하기 쉽다.3중심잡기
중심잡기는 물레의 속도를 이용한 성형방법으로, 물레 위의 점토가 중심을 잃게 되면 양손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기물의 성형이 무척 힘들어져 얻고자 하는 형태를 얻을 수도 없다.4성형
물레 위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이 잡혀있는 점토를 이용하여 그릇의 형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5정형
성형이 끝난 기물은 적당한 상태로 건조시켜 표면을 다듬고 굽을 깎는다.6장식
여러 기법을 이용하여 무늬를 나타내는데, 같은 형태라 하더라도 각각의 방법에 따라 생김새와 분위기가 전혀 달라진다.7건조
성형, 정형, 건조과정에서 행할 수 있는 장식을 모두 끝마친 기물은 소성하기 전까지 충분한 건조시간을 필요로 한다. 기물의 표면이 건조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보이지 않는 안쪽 표면과 점토의 기벽 내부는 충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일 수 있으므로, 기물을 종이나 비닐에 싸거나 건조실에 물을 뿌리고 물통을 놓아두어 수분을 공급해가며 오랫동안 건조시켜야 한다.8초벌
완전히 건조된 기물도 수분에 직접노출 되거나 외부충격을 받게 되면 쉽게 파손된다.9유약만들기
유(釉)라는 한자는 그릇의 표면이 수면처럼 빛나고 기름과 같이 매끄러운 광택이 있다는 뜻으로 태토의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물에 젖지 않게 하며 물이 새는 것을 막고 때가 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유약은 잘 분쇄하여 채로 쳐주어야 하며 액상의 상태로 조합되어진 유약재료들은 볼밀을 이용하여 적당한 시간동안 고르게 갈아주어 상태를 균일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10시유
시유는 초벌 된 기물에 유약을 입히는 과정으로 담금· 분무· 붓질· 흘림시유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11재벌
그릇을 구워 유약을 녹이는 과정이며, 기물의 속성과 표면질감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도자기제작의 최종단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