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내년 2월까지 ‘유물 기증 운동’을 펼친다. 분청도자 고장인 김해에 남아있는 옛 분청사기 유물을 발굴해 전시를 개최하고자 함이다.
수집 대상은 김해도자와 관련된 온전한 형태 유물이다. 고고·역사 등 도자기 관련 자료, 분청도자박물관과 연관된 각종 자료 등을 포함한다. 수집 가능한 항목은 도자기, 고서, 고문서, 사진, 제작 도구 등으로 다양하다.
유물 기증자에게는 기증 증서 발급, 박물관 내 기증자 명패 게시, 상설전·기획전 기증 유물 전시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기증 관련 신청서는 김해분청도자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055-345-6037)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기증 운동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김해 도자와 관련된 유물을 폭넓게 확보하는 데 주민들 자발적 참여가 큰 힘이 된다”며 “김해시민뿐만 아니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기다린다”고 말했다.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2009년 개관 이후 제2종 박물관 등록(2018년),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 선정 ‘강소형 잠재관광지’ 선정(2019년), 박물관 재개관(2022년) 등 분청도자산업 핵심 기반 시설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현재 기획전시실에서는 세종대왕자·단종 태항아리 유물을 직접 볼 수 있는 ‘분청, 잉태의 기억’ 전시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