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김해 영구암 치성광여래회도 및 초본은 1911년 제작된 완호(玩虎, 1869~1933)의 가장 이른 시기 불화이다. 『초본』은 폭 55㎝의 한지를 화면의 너비(156㎝) 만큼 재단하여 가로로 이어 붙여 바탕질을 마련하고 먹선으로 치성광여래삼존과 칠성여래, 칠원성군을 그렸다. 화면 구성을 2단으로 나누어 1단에는 일월관을 쓰고 있는 자미대제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구도를 이루면서 6위의 칠원성군을 배치하였다. 『치성광여래회도』는 북극성을 상징하는 치성광여래와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칠성여래를 그렸다. 북극성과 북두칠성은 사람의 수명을 연장해 준다는 믿음이 있어 주로 장수를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