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김해 칠산동 고분군은 금관가야 시기의 고분군이다. 일제 강점기부터 대부분 도굴되었다. 1987년과 1988년 두 차례에 걸친 발굴 조사에서 좁은 범위에 서로 겹쳐 있는 무덤 119기를 발견하였다. 고분군에서 가장 많이 확인된 무덤은 덧널무덤이며 대부분 4세기대에 만들어졌다. 좁은 직사각형 모양의 작은 널무덤은 5세기 후반~6세기에 살았던 중류층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돌덧널무덤, 굴식 돌방무덤 등 다양한 무덤 형태가 발견되었다. 출토된 유물로는 각종 토기를 비롯해 덩이쇠, 도끼, 창 등 각종 철기류와 갑옷, 수정 및 유리구슬 등이 있다. 김해 칠산동 고분군은 4∼7세기대 김해 지역 무덤 형태의 변천과 토기 문화의 발달을 보여 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