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김해천문대는 김해시 분성산 정상에 마치 산이 알을 품은 듯한 모습의 신기한 건물로 영남지역 유일의 시민천문대이다.
천문대의 형상이 알을 닮은 것은 기원전에 김해지역에서 형성되었던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알에서 태어난 것에서 유래되었다. 수로왕의 왕비인 허황옥은 인도의 아유타국 출신의 공주로 알려져 있는데, 첨단 항해장비가 없던 당시 배를 타고 가락국으로 올 때 별을 보고 항해해 왔을 것으로 충분히 추측할 수 있다. 또한 가락국의 왕자가 진례 토성 위의 상봉에 별을 관측하기 위한 ‘비비단’ 이라는 첨성대를 쌓았다는 역사적인 사실이 전해오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을 비춰볼 때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가야는 별과 매우 깊은 관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천문대가 위치한 분성산 정상에서는 김해시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천체관측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우주의 신비한 천체와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과학문화공간이 될 것이다.
천문대는 크게 전시동과 관측동으로 나뉘어 있다. 이 중 전시동에선 지구의 공전과 자전, 사계절 별자리, 행성체중계, 천체사진 감상, 망원경의 구조 등을 살펴볼 수 있고, 지름 8m의 돔 스크린을 통해 실제와 거의 흡사한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다. 관측동의 제1,제2 관측실엔 지름 7m의 원형돔 안에 각각 200mm 굴절망원경(케플러식)과 600mm 반사망원경(리치크레티앙식)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보조관측실엔 125mm 굴절망원경 외 3대의 망원경이 설치되어있어 여러 명이 한번에 아름다운 별을 관찰할 수 있다. 김해 시내를 한눈에 담고 싶다면 전망대에 오를 것, 은색의 돔형 전시실 옆으로 김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