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우리나라 고고학상 최초의 발굴이 이루어진 유적으로써 유물 등을 토대로 가야시대 당시 생활환경 및 국제관계, 문화 등을 밝혀냄으로써 가야의 실체를 규명하였다.
김해 봉황동(회현리)패총으로 불리는 이 지역은 봉황대 구릉의 동남단에 위치한다. 봉황대 구릉 상부에 위치한 패총은 비교적 정연한 층위 상태를 보이지만 이 부분의 패총은 여러 시기의 문화층이 뒤섞여 있다. 아마도 비, 바람 등의 자연적 여건과 골짜기로 연결된 급경사면에 위치한 지형적 조건 때문에 반복적으로 층위가 뒤집히는 현상이 생긴 것 같다. 출토유물을 통해 살펴볼 때 대체로 기원전후한 시기부터 4세기 대에 걸쳐 형성된 패총이지만 이러한 여건상 하나의 층위에 다양한 시기의 유물이 뒤섞여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패총에서는 당시 생활 및 문화활동에 사용했던 토기(주로 취사용), 골각패제품(복골, 골촉, 침, 소형칼자루, 장신구 등), 국제교류와 관련한 중국계유물(화천, 청동경), 일본계유물(야요이토기, 하지키) 등 다양한 인공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또한 식생활과 관련한 탄화미, 동물뼈(상어, 돔, 고래, 거북, 기러기, 오리, 꿩, 닭, 멧돼지, 사슴, 노루, 개, 소, 말 등), 패각(굴, 꼬막, 담치, 홍합, 소라, 고동, 백합, 다슬기 등) 등 다양한 자연유물도 같이 출토되어 당시의 생활 풍습과 자연환경 등의 해명에 중요한 근거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봉황동유적 패총전시관은 건축면적 59㎡로써 발굴면을 그대로 전시함으로써 현장감을 더해주며 교육효과도 높다. 또한 패총 관련 내용을 각종 안내판 등을 통해 상세히 설명해주고 경관조명을 통해 도시경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