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이 경전은 조선 전기부터 널리 유통되었던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大方廣佛華嚴經普賢行願品), 대불정수능엄신주(大佛頂首楞嚴神呪), 아미타경(阿彌陀經),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妙法蓮花經觀世音菩薩普門品), 관세음보살예문(觀世音菩薩禮文)의 6가지를 하나로 모아 간행한 것이다. 금강경 권말에 적힌 간기를 보면 順治 17년(1660)에 징광사(澄光寺)에서 개판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육경합부는 대부분이 세종 6년 전라도 고산 안심사 판본을 비롯하여 임진왜란 이전의 판본이 20여 종이 알려져 있으나, 이와 같은 조선 후기에도 6경합부의 경전이 발간되었음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의 사례이며, 서지학적으로나 서예사적 자료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