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르바이트를 하고나서 밤을새고 부산에서부터 치하철 첫차를 타고 2번 갈아탄 후 경전철까지 타고 내려서 녹초가 된 몸으로 택시를 탈까, 버스를 탈까 하다가 오랜만에 버스를 탔습니다. 일을 하고 밤을새니 정신도 몽롱하고 예민함의 극치였는데, 버스 타자마자 기사님이 밝게 인사해주셔서 좋지못했던 기분이 한번에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타고 내리시는 승객 한분한분께 다 인사하시더라구요. 솔직히 그 아침에 다들 피곤하고 예민할텐데 한분한분 인사하시는 모습 정말 놀랐습니다. 제가 내리려는 곳에 저 하나 내리는 데도 인사해주시더라구요. 요즘같은 각박한 세상에 그래도 정이 있구나 생각하며 기분좋게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별거 아닐지 몰라도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저도 정말 감탄할 정도로 친절했습니다! 이 칭찬글로 기사님도 기분이 좋아지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