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바로 전이었지요. 시청에 무상 수리를 부탁해서 기사분이 오셨습니다. update를 하기 위해 가져 가서 고쳐 오겠다고 하시는 걸 사정을 얘기했더니 그럼 잠깐 기다리시면 집에가서 장비를 가져오겠다고 한후 제법 시간이 흘렀습니다. 안 오시려니  생각하고 있을 때 장비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그저 그러려니 하고 오리라고는 믿지 않았지요. 반가웠지요. 헌데 '컴'검사를 해보고는 자세한 설명과 함께 수리하기 시작했지요. 무려  세시간쯤 걸렸답니다.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서 음료수라도 드리려고 해도 한사코 사양하면서 차가운 방바닥에서 미소 담은 얼굴로, 조목조목 가르쳐 주면서 고쳐주는 그 마음씨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구나. 다 늙은, 이 노인네한테 이토록 고맙게 해주는 그런 젊은이를 보내준 시청에 정말 감사해야겠다는 마음이 벅차도록 솟구쳤습니다. 기사 '차상돈'씨에게 큰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울러 이 보잘것 없는 노인한테 그런 기사를 보내준 시청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뜻하는 바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신순애-
추신: 사이트를 찾지 못해서 이제야 고마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