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포토에세이 참가작품
대한민국 향토 명품 장인 조지현(조정희)
한해의 평안을 기원하며 풍자와 해학으로 파계승과 권위적 신분 제도에 대한 비판, 처첩간의 갈등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연이 있다. 중과장, 노름꾼 과장, 양반과장, 영노과장, 할미· 영감과장, 사자무 과장 등 여섯과장으로 구성된 김해 가락 오광대가 그것이다.
3과장 「양반 마당」 한 장면을 보면
“말뚝아”
“이놈 말뚝아!”
‘종가 양반’과‘모 양반’, ‘애기 양반’이 말뚝이를 부른다.
박 바가지로 만든 주홍색 빛 얼굴에 검은 점이 많고 눈썹은 이마에 가까운 말뚝이,
“옛다! 이 양반아, 생원님을 찾일랴고 안 가본 데 없소이다”라고 대답한다.
다시 “이놈 말뚝아!”라고 부르는 양반들 앞에서 우쭐거리는 말뚝이,
눈은 동그랗게 불거져 붙어 있고, 긴 코는 가지 모양이고, 코털은 짧고 검게 나와 있다. 입술은 두툼한게 돼지코 같고, 입의 가운데는 꾹 다물었고, 입 양쪽은 벌렁 하게 뚫려있다.
말뚝이뿐 아니라 김해 가락 오광대 놀이꾼들이 쓰고 있는 익살스런 탈을 만드는 사람은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