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김해 회현동 주민센터 인근, 주민들이 뜻을 모아 만든 골목. 마루길, 다솜길, 혜윰길이 조성되어 있다. 골목 벽화의 주제는 황세와 여의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 한발 한발 다가가 벽화를 보노라면 황세와 여의가 환생해 ‘사랑하세요’하고 속삭이는 듯 하다. 벽마다 화사하게 피어나는 꽃과 나무, 담벼락 위에서 늘어지게 기지개를 켜고 있는 고양이, 담벼락 환기구에서 떨어지는 빗물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벽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야시대 사람들의 삶이 궁금하다면 바로 옆에 자리한 봉황동유적지(사적2호)와 패총전시관을 둘러볼 것. 3~6세기 가야인들이 먹고 버린 엄청난 조개더미 위에 21세기의 회현동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