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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前국가대표(김해출신) 정성훈선수 기사

작성일: 2015-09-24 09:39:49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709
전화번호 :: -

김해시청은 이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두고 21경기, 183일 만에 승리 감격을 맛 봤다. 정성훈 역시 이날 내셔널리그 데뷔 첫 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정확히 일주일이 지난 19일. 김해시청은 개막 후 21라운드 동안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던 경주한수원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정성훈의 전천후 활약 덕분이다. 정성훈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 지지 않는 무패 징크스를 이어 나갔다. 
 
 
 
 
 
베테랑으로서 꾀부리 않는 것, 일찍 나와 훈련을 성실히 하는 것, 띠동갑 차이 나는 후배 수비수들을 상대로 먼저 태클을 넣는 것. 2002년 프로 데뷔 이후 13년 동안 지켜온 정성훈의 루틴이다. 
 
 
 
 
 
이에 대해 정성훈은 “팀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참인 제가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본 후배들이 저절로 따라 와주고 있는 모습이 기특하다. 앞으로도 많은 경험을 전해줄 수 있고 동료들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역할에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9월에는 팀 당 5경기, 2주 간격으로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치느라 기운이 다 빠졌을 법도 하지만, 정성훈은 여전히 밝은 표정으로 팀을 이끌고 있었다. 훈련장에서는 열 살 이상 차이나는 후배들에게 자신이 그라운드에서 체득한 경험을 전수해주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묵묵히 운동하는 모습으로 후배들의 본보기가 됐다.
 
 
 
 
 
정성훈은 “김해에 오기 전까지 내셔널리그는 이야기만 들었고 연습 경기만 뛰었었다. 직접 경험 해보니 수준이 전혀 나쁘지 않다. 이미 프로를 경험 했던 선수들도 많고 대체적으로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너무 힘도 좋다. 세밀함은 좀 떨어지지만 프로와 견주어도 손색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1979년생. 올해 36살인 정성훈은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는 ‘라이언킹’ 이동국, K리그 챌린지 대구FC의 공격수 노병준과 동갑내기다. 2000년대 후반 한국 프로축구를 이끌었던 세 선수는 이제 저마다 리그에서 ‘노장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정성훈은 아직 현역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내년까지는 거뜬하다는 게 그의 생각.
 
 
 
 
 
정성훈은 “내년에는 몸을 더 잘 만들고 싶다. 아직까지도 저를 기억해주시는 팬들이 많으시다. 열심히 뛰는 정성훈으로 기억되고 싶다. 현역에서 은퇴하는 그 날, 마지막으로 축구화를 벗는 그 날까지 소속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두 아이의 아빠로 또 김해시청의 고참 선수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를 것”이라고 주먹을 쥐었다. 
 
 
 
 
 
[김해시청 정성훈 선수. 사진 = 박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