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은 지난 25일 오후 3시 30분 김해비즈컨벤션홀에서 홍태용 김해시장과 현종원 재단 이사장, 류명열 시의회 의장, 장학생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꿈은 이루어진다’는 주제로 2023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재단은 675명에게 9억3,200만원을 지원했으며 이는 지난해(568명, 7억1,700만원)보다 107명, 2억1,500만원이 증가한 규모이다.  

특히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수여식인 만큼 새로운 시도로 재단은 장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지역 출신 명사 3명이 출연한 토크콘서트 ‘진짜 내꿈 찾기’를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토크콘서트에는 홍 시장과 스타트업 청년기업가인 ㈜크리스틴컴퍼니 이민봉(38) 대표, 김해복싱실업팀 소속 서민제(20) 선수가 초대돼 차례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고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 고민 같은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홍 시장은 지역 고교와 대학을 나온 신경과 전문의 출신으로 열린의사회에 소속돼 20년간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수행했고 지난해 7월 민선 8기 김해시장에 취임했다. 

김해 출신인 이 대표는 패션테크 스타트업 크리스틴컴퍼니 대표로 크리스틴컴퍼니는 창업 2년 이내 네이버, 아주IB 등으로부터 55억원의 누적투자를 달성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서 선수 역시 김해 토박이로 2016년 38㎏급을 시작으로 작년 57㎏급까지 11체급을 석권했으며 2023년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특히 서 선수는 2021년 재단의 특별장학생으로 장학금 500만원 받고 작년 실업팀 입단 첫 월급 1,000만원을 다시 재단 장학기금으로 기탁하며 자신이 받은 혜택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모범을 보였다. 

또 재단 최초로 누적 기부금액 8억을 기부한 김해 생림면 소재 대창단조(주) 박안식 회장이 기탁자를 대표해 축하 영상을, 김해외고 출신으로 2019년 수능 만점을 받아 재단의 특별장학금을 받은 송영준(서울대 4)씨가 장학생 감사 인사 영상을 보내왔다.

김해 장유 출신으로 종합물류기업인 동방그룹 김용대(87) 명예회장의 지역대학 지역전략산업 관련학과 재학생 연간 등록금 전액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동방그룹 측에 감사패가 수여됐다. 아울러 재단 현종원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지역 사회복지시설 2곳과 체육 유망주에게 특별금을 전달했다.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은 1992년 김해장학회를 시작으로 김해시인재육성장학재단을 거쳐 김해시 출연을 더해 2021년 1월 새롭게 출범했으며 이번 지원을 합쳐 지금까지 4,867명에게 70억6,100만원을 지원했다. 현재 자산 규모는 150억원이며 해를 거듭할수록 장학 영역을 다양화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홍 시장은 “참석자 모두가 격려와 감사를 나누는 알찬 시간이었다”며 “지역의 학생과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시와 재단이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