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공연을 좋아해서 혼자서라도 뮤지컬이며 연극을 찾아보는데 아직 아이가 어려서 함께다니지 못하는 아쉬움이 컸어요.
우연히 콘서트 소식을 듣고 무료관람에 아이도 함께 볼 수 있다기에 기대를 많이 했었답니다.
정보가 많이 없어서 어떤 공연인지 감이 안잡히더라구요.
아이에게 그냥 연극을 보는거라고 대충 설명해주고 공연을 봤는데 보는 내내 감동적인 음악과
멋진 내용의 그림책들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처음에는 귀여운 그림책으로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해주시더니
갈수록 슬픈 내용들 때문에 눈물을 참느라고 혼났네요 ㅎㅎ
아이는 직접 앞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봐서 즐거운 듯 했어요.
처음에는 아이에게 공연을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동반했는데
보고나서 제 마음에 울림이 더 큰것을 보니
팍팍한 삶에 힘들어하는 어른들의 마음을 잠시라도 사르르 녹여주는
어른들을 위한 힐링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좋은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니, 김해시의 시민이라 너무 뿌듯했어요 ㅎ
다음에도 더 좋은 공연을 많이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