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 문화재과에 근무하시는 김현수주무관님을 칭찬합니다~

 한달 전 쯤, 장유 3동 기적의 도서관 근처 율하유적공원에 아들들과 함께 놀러갔습니다. 제가 만남교에서 잠시 쉬고 있는 동안,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은 빈공터에서 축구공을 가지고 놀았나 봅니다. 
 어는 순간 유적공원 사무실 주위를 맴도는 아들이 보여 무슨일인가 하여 가보니, 축구공이 옥상으로 올랐갔다는 것이었습니다. 축구를 할 수 없는 공간에서 공놀이 한 것에 주의를 주고 그냥 돌아왔는데, 자신의 잘못은 알지만 아끼던 공을 잃어버린 아들은 못내 아쉬워하였습니다.
 아들의 잘못을 알지만, 아끼던 축구공을 잃어버리리고 시무룩해하는 표정이 자꾸 생각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음날 담당자분께 연락을 하였습니다. 아들이 잘못한 것이 맞지만, 혹시 옥상에서 공을 꺼내 줄 수 없냐는 저의 질문에 담당자는 친절하게 확인하고 연락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며칠 후 담당자는 현장을 확인해 보니, 옥상이 높아 특수 사다리가 필요한 곳인데 마침 옥상방수 공사가 있어 올라가 보았는데, 공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비록 공은 못찾았지만, 바쁜 업무중에도 잊지 않고 연락을 준 담당자분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들에게도 공을 찾지 못했다며.. 있었던 일을 설명하고 그 일은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한달이 지난 어제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옥상의 저쪽 반대편에서 공이 나왔다고 찾아가는 것입니다. 전에도 찾아보았는데 구조물에 가려 안보인 것 같다며 오히려 죄송하다는 것이였습니다. 
 다른 업무도 많으실텐데...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시고 민원인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김현수 주무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더운 날시에 시민을 위해 항상 애쓰시는 김해 시청 모든 직원 분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