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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야설은 고려 초의 전승이고, 실제로는 10여 개국 이상의 가야소국이 있었습니다. 가야사라고 하면 보통 금관가야, 아라가야와 같은 이른바 '6가야'의 이름을 떠올립니다.
그러면 가야는 6개의 작은 국가(小國)들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 소국들의 이름이 '무슨 가야'였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가야시대 오리모양 토기
국토 제 275호 말탄 사람모양 뿔잔과 잔조각모습
청동으로 만든 우리의 고유화포인 자자총통

6가야의 이름이 처음 실린 자료는 고려 말에 편찬된 『삼국유사』 '5가야 조'의 기록입니다. 이를 살펴보면, 실제로는 아라가야(阿羅伽耶), 고령가야(古寧伽耶), 대가야(大伽耶), 성산가야(星山伽耶), 소가야(小伽耶), 금관가야(金官伽耶), 비화가야(非火伽耶) 등의 일곱 가야의 이름이 나옵니다.

이런 이름들은 『삼국유사』 가락국기의 가락국 수로왕 건국 신화에 덧붙여진 6란(六卵) 설화에 덧붙여진 것인데, 그 6가야의 개념은 신라 말 고려 초의 혼란기에 후고구려나 후백제와 같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슨 가야' 형태의 국명은, 그들이 소국으로 존재할 당시의 국명이 아니라, 옛날에 가야연맹 중의 하나인 금관국(金官國), 아라국(阿羅國), 고동람국(古冬攬國), 성산국(星山國), 비화국(非火國)이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신라 말 고려 초의 명칭입니다.

고려 초의 인식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삼국유사』에 나열된 7개의 가야소국 중에서 일부는 옛날에 실제로 가야연맹체 속에 들어 있던 소국이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게다가 가야 토기의 출토 범위를 통해서 보면 가야 연맹체를 이루는 소국의 수는 6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10개국이 넘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6가야설에서 벗어나 고고학 자료 『삼국지』위서 동이전,『삼국사기』,『일본서기』등의 자료를 토대로 하여 가야사를 동태적으로 재구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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