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민선 제9대 김해시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고, 그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56만 시민 앞에 선서하였습니다.
먼저,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부족한 저를 믿고 천금 같은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께서는 새로운 김해를 선택하셨습니다.
그 선택의 의미를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한계를 뛰어 넘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염원,
우리 삶이 좀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희망,
그 기대와 바람을 알기에 어깨가 더 무겁습니다.
한편으로 지금 제 가슴은 열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실 시민 여러분들을 믿기에
같이 만들어 갈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시민 여러분의 힘을 빌려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라는
영광스럽고 가슴 벅찬 소명을
이루어 내겠다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대도시 김해를 이끌어야 하는 책임자로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가치가 있습니다.
독단을 경계하는 소통,
구태를 벗어던진 혁신,
차별 없는 포용입니다.
소통과 혁신, 포용
이 세 가지는 앞으로 시정운영 철학이 될 것입니다.
소통의 첫 단계는 경청입니다.
생각이 다른 의견을 듣는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시민들의 비판을 공직자들의 직언을 겸허히 받아들여
공감과 지지의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
경청 다음은 충분한 토론입니다.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행정은 배척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갈등을 조정하면서 합리적 정책결정을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혁신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여기고 관례적으로 이루어진
불합리한 것들에 대해 근본부터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 것은 과감히 바꿀 것입니다.
저부터 달라지겠습니다.
허례허식은 버리고 잘못된 관행은 고쳐 나갈 것입니다.
과도한 의전을 지양하고 불필요한 절차를 손보며
시정혁신을 완수하겠습니다.
김해 발전과 실익을 위해서라면, 시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그 누구와도 만날 것입니다.
공동체와 지역사회가 아닌 사사로운 그들만의 이익을
탐하는 세력과는 확실히 선을 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격차와 불평등 없는 포용입니다.
우리 김해는 이미 2,000년 전 ‘포용’을
국가경영원리로 삼았던 가야를 모태로 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이 보장받을 공정한 기회와
지역과 세대, 성별 갈등 해소에 집중하겠습니다.
다름으로 인해 차별받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 존중을 통해
포용으로 소외와 불평등을 극복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 김해시장으로 첫발을 떼며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저는 모두의 시장이 되려고 합니다.
독선과 오만을 경계하고 또 조심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항상 오늘의 다짐을 기억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김해의 변화를 느끼실 수 있도록
제게 맡겨주신 시간을 일분일초도 허투루 쓰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새로운 길에 함께 서 있습니다.
그 길 끝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지 않도록
때로는 따뜻한 격려로 때로는 따끔한 질책으로
저와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 꼭 실현될 수 있도록
김해시민이라는 자긍심, 꼭 지켜드릴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시장 홍태용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십시오.
모든 시민의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를 소망하며,
새로운 김해의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열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