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아토피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 만성적인 소양증을 동반한 표재성 염증이다.

'뜻을 알 수 없는', '비정상적인 반응' 등의 어원을 가진 아토피(Atopy)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질환 전반을 아토피 피부염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아토피란 1925년 미국의 A.코카가 인간에 특유한 어떤 종류의 물질에 대한 선천적 과민성에 대하여 명명한 것이다. 아토피 소인을 가지고 있는 개인에서 피부, 호흡기 점막, 안점막, 장점막 등에 나타나는 일련의 알레르기 증상을 말하며 이러한 아토피 소인(알레르기 체질)은 유전되어 가족적으로 나타난다. 아토피 소인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알레르기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 아토피성 두드러기 등이 있으며 이들 질환은 단독으로 또는 여러 질환이 동시에 나타난다.

아토피 피부염은 장기적으로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으로 피부건조증, 염증 및 가려움증이 주증상이다. 피부가 극도로 가려우며, 피부를 긁으면 홍조와 팽창, 갈라짐, 액체의 유출, 부스럼과 각질 등이 일어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질환이 악화되는 기간(악화 상태) 뒤에 질환의 상태가 완전히 깨끗해지거나 아주 좋아지는 기간(완화 상태)이 있다. 원인이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그만큼 치료가 어렵다.

소아 환자가 성장 하면서 피부 상태가 좋아지거나, 아예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으나, 피부는 건조하고 염증을 일으키기 쉬운 상태로 남게 된다. 이런 경우가 아니면, 성인이 되어서도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문제는 계속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옮지 않는다.